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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영업, 자신감으로 위기 극복하자

물가가 3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주식시장은 요동치며, 440만 명의 직장인이  대규모 퇴직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이뤄지면서 세계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산세가 약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확진자는 끊이지 않는다.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2%에서 3.8% 낮추었고, 경제전문가 잰 해치어스는 경제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상승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최대의 난제가 될 것이다. 폭증하는 수요와 공급 대란, 운송비 상승, 노동력 부족, 임금 상승 등이 맞물려 경제에 장애를 주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이자율을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더 높일 계획이지만 물가가 안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물가상승 추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여러 요인으로 물가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한 임금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인다. 연방노동부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실질 임금이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만 간다. 중소상공인, 소매업자, 자영업자의 타격이 크다. 매출 부진과 인력난 등으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경제 상황이 녹록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 희망은 고통과 함께온다는 신념으로 무장하고 자신감을 갖고 어려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자영업의 경기 전망이 밝지는 않다. 온라인 쇼핑 등으로 옮겨가는 소비자들도 많다. 하지만 힘들다고 아무 대책 없이 상황만 탓할 수는 없다.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는 기업과 업소는 있고, 일부 업소들은 오히려 발전의 기회로 삼는다.     자영업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오프라인 업소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철저한 시장 조사와 합리적인 경영, 그리고 원활한 인력 수습과 원재료의 확보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도전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인간의 사고는 행동을 가져오고, 반복된 행동은 습관을 낳게 된다. 사고를 변화시키는 데는 반드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교육을 통해서만 낡은 틀을 벗어날 수가 있고 새로운 용기와 생각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치는 영업과 업소 운영에도 적용된다.     업소 운영을 이제 주먹구구식으로 할 수는 없다. 정확한 이론과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영업방식이 필요하다. 업소의 규모에 상관없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운영방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노력을 통해 업소는 발전한다. 특히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는 더욱 중요하다.     한인업소들이 극심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자영업 자신감 자영업 자신감 물가상승 추세 임금상승 압력

2022-03-31

"물가잡는게 최우선" 바이든까지 등판

인플레이션 공포가 더 커지면서 워싱턴에 비상이 걸렸다.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까지 이례적으로 직접 대응에 나섰으나, 금융시장의 불안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10일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2%, 전월보다 0.9% 각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 1990년 12월 이후 거의 31년 만의 최대폭 급등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4.6%,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CPI는 1991년 8월 이후 30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발표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바이든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호언장담과 또다시 어긋났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연준은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선언하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에 의해 초래됐다는 견해를 굽히지 않았다.   특히 10월 CPI 상승률은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3배 이상 넘어 “아직 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큰 고민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는 CPI가 아닌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지만, 이 역시 최신 통계인 9월 기준으로 4.4% 올랐다.   인프라예산법안 의회 가결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이든 대통령 또한 물가가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CPI 발표 직후 성명을 내 물가상승 추세를 뒤집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사안”이라며 즉각 진화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에너지 가격을 물가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관련 대책과 조치를 주문했으나, 얼마나 효력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물가 급등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축을 크게 늘린 국민들의 상품 수요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원자재, 물류, 인력 등 전방위적인 공급망 차질이 맞물린 결과여서 꼬인 실타래를 풀기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게다가 11월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물가 압박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월 CPI가 ‘물가 상승 속도가 점차 느려질 것’이라는 워싱턴의 희망을 깨뜨렸다고 진단하면서 거의 모든 부문에 걸쳐 가격이 올랐다는 데 주목했다.   휘발유가 전년 동월보다 49.6%, 연료유가 같은 기간 59% 각각 폭등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주도한 가운데 중고차(26.4%)와 식음료(5.3%)도 큰 폭으로 가격이 뛴 것으로 집계됐다. 신차(9.8%)와 주거비(3.5%) 상승폭도 심상치 않았다.   앞으로도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예상이 실제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지난 8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최신 설문조사에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5.7%로 지난 2013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이날 증시 주요 3대 지수도 모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최우선 물가 물가 급등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물가상승 추세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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